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9월 12일)

2016.09.11 16:46:31

[충북일보] 잠시 멈춘 곳에 바람이 쉬어간다. 순수의 향을 담고 한참을 머문다. 숨통 트이는 치유의 공간을 만든다. 상황은 그대로인데 마음이 즐겁다. 바람 하나만으로 쉼을 즐기게 된다. 일상을 다시 소중하게 받아들인다.

자연을 곁에 두고 마음껏 즐긴다. 느리게 걷고 느긋하게 바라본다. 흙 밟는 소리만 조용히 들린다. 세상과 만날 준비를 다시 한다. 행복한 골바람이 삶에 양념을 친다. 깨 벗은 아이들의 동심이 보인다.

작은 기쁨이 모여 행복을 만든다. 셋이 함께 가니 삶이 과정이 된다. 바람을 그리니 바람 소리가 난다. 옆에 있는 행복을 다시 느낀다. 높은 하늘이 가슴을 벅차게 한다. 뭉게구름 핀 날 다시 찾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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