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11월 8일)

2016.11.07 17:56:59

[충북일보] 능선 위에서 시원한 바다를 본다. 용의 등을 타고 한참을 잘도 논다. 섹오반도가 오솔길로 연결된다. 파란색이 파노라마로 장관이다. 하얀 백사장과 흥겹게 어울린다. 드래곤스 백 트레일의 감동이다.

동백나무가 오솔길을 꽉 덮는다. 무성한 숲길 지나니 관목 지대다. 앞으로 나갈 길이 훤히 다 보인다. 길마다 보석처럼 하얗게 빛난다. 반질거리는 돌들로 반짝거린다. 천개의 돌계단을 딛고 내려간다. 큰 나무 사이로 먼 바다가 보인다. 빅 웨이브 베이가 열정을 뿜는다. 아담한 해변이 서퍼들 천국이다. 모래는 부드럽고 바닷물은 차다. 지나온 용의 등짝을 올려다본다. 산 여행으로 점점 더 달달해진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