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우석 주필의 풍경읽기 (11월 15일)

2016.11.14 16:47:12

[충북일보] 짙은 안개 사이로 산길이 보인다. 신비롭게 숨은 산이 보길 청한다. 순 하디 순한 마음을 정성껏 전한다. 아침 기도와 정성이 숲에 교차한다. 상큼한 새소리가 귓가를 스친다. 발랄한 곡조가 한동안 이어진다.

숲으로 들수록 가을 매력을 풍긴다. 만추의 계절이 가을빛을 더해 간다. 바스락 낙엽이 온산을 뒤덮는다. 노랗고 빨간 비단길이 이어진다. 나무 아래까지 울긋불긋 화려하다. 한 걸음 물러나 보니 색이 더 곱다.

마을 앞 대봉시가 노랗게 익는다. 남은 감이 서리홍시로 변신한다. 추운 겨울 까치밥으로 한 몫 한다. 수확 감은 맛난 곶감으로 거듭난다. 노란 산국이 마중 나와 반긴다. 늦가을의 요모조모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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