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불우이웃과 사랑 나누기

2016.12.12 17:29:15

[충북일보] 한 해가 다시 저물고 있다. 2016년 달력도 한 장 남았다. 올 연말은 '최순실 국정농단' '대통령 탄핵' 등으로 우울하다.

국정 혼란은 서민층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소외 계층들은 두말 할 것도 없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어렵고 힘든 삶에 찌들다 보니 미래에 대한 희망도 분명치 않다. 그저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가 미래를 더 암울하게 하고 있다. 국정혼란이 이들의 고통을 배가 시키고 있다. 하루 빨리 국정이 정상화 돼야 한다. 불우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을 정성껏 보살폈던 과거가 그립다.

이젠 마음 편히 남을 돕겠다는 의지도 일명 김영란법에 막혀 자유롭지 않다. 복지시설마저 썰렁하다. 연말이면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는 정말 옛이야기가 됐다. 요즘은 아예 찾는 이들이 없어 겨울나기가 힘들게 됐다고 한다.

유난히 더욱 추운 겨울을 보내지 않을까 염려되는 분위기다. 물론 일부 자치단체가 매년 종무식 겉치레 행사를 없애고 있다. 대신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불우한 이웃들이 외롭고 쓸쓸한 연말이 되지 않도록 함께하는 사랑 나눔 실천을 계획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평소 혼자 손보기 어려웠던 부분을 정비해주고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는 등 집 주변 환경정비를 해주기로 했다. 어르신이 깨끗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따뜻한 마음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올해가 지나기 전에 단 하루 만이라도 자녀들과 손잡고 불우 시설을 찾아 그들을 위해 봉사해 볼 것을 제안한다. 나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사회 현실에 대한 현장감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서 공동체 삶의 가치도 깨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내가, 이 사회가 어떤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 같다. 따뜻한 가슴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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