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장애학생 직업교육 개선해야

2016.12.25 14:38:18

[충북일보] 장애인학교는 학생들의 자립에 신경 써야 한다. 그러다 보니 직업교육의 비중이 일반 학교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공예나 제빵 등의 직업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충북도내 대부분의 장애인 학교에서 장애인 직업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애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해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에 대한 사후관리마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는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다양한 현장 실습을 지원해 사회적응력과 직업준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거점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물론 인근 특수학급 학생에 대한 직업훈련과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충북지역엔 3곳의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가 있다. 자료상으로는 저마다 다양하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이후 취업 현황은 어느 학교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교육은 그럴싸하게 해 놓고 정작 사후관리는 등한시하고 있는 셈이다.

장애학생들의 능동적 사회참여를 위해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본보 보도대로라면 기존의 학교중심 직업교육 환경은 바뀌어야 한다.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환경 구축에 필요한 제도적 개선 방안도 제시돼야 한다.

기존의 특수학교는 직업 전 교육에서부터 직업 훈련에 이르기까지 구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특수학교는 직업훈련기관이 아닌 교육기관이다. 지역사회의 직업훈련기관이 장애 학생들을 위한 직업훈련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

장애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기 전 생활기술 훈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학령기 장애학생의 직업체험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현장실습 위주의 직업훈련 교육이 추진돼야 한다. 장애인에게 사회인으로 전환에 필요한 교육은 너무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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