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10ha...농민들 ‘울상‘

2007.08.10 11:28:33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도내 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국지성 호우로 진천군과 음성군에는 호우경보가, 그 외 도내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충북도 농산지원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 전체에 107.85ha의 농작물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제천시가 78.78ha, 청원군 0.16ha, 진천군 26.77ha, 괴산군 0.5ha, 음성군 1.64ha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작물별로는 제천시가 벼 77.49ha, 고추 0.5ha, 청원군 인삼 0.16ha, 진천군 벼 23.8ha, 수박 1.09ha, 오이 0.2ha, 음성군 수박 1.11ha, 인삼 0.42ha 등이다.

제천시와 진천군 등의 벼 재배 농가와 충주시· 음성군 등의 복숭아 재배 농가들은 벼가 모두 빗물에 잠기고, 복숭아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복숭아가 떨어져 수확과 출하를 앞두고 큰 시름에 빠졌다.
지난해 15kg 한상자에 4만원이던 천도복숭아 가격이 올해에는 20% 하락한 3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그나마 땅에 떨어진 복숭아들은 판매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제천시 송학면 김모(64)씨는 “이제 곧 벼 수확기가 다가오는데 벼가 빗물에 잠겨 버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매년 여름 많은 비가 내릴때마다 전국의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는데 이에 대비한 실질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비는 일요일인 12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며 예상강수량은 20-80㎜다.
한편 도와 농협 등의 지자체들은 농작물 배수로 정비와 벼 침수 및 유실 매몰지역에 대한 일손돕기 등을 전개하고 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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