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충주서 개최

22개 종목 25개국 500여명 참가, 북한도 초청

2018.08.26 13:14:49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엑셀턴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조정연맹(ARF) 정기총회에서 2019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충주가 최종 선정됐다.

ⓒ충주시
[충북일보=충주] 2019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2019년 10월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충주시와 대한조정협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엑셀턴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조정연맹(ARF) 정기총회에서 2019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충주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며 22개 종목에서 25개국 50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아조정대회 중에선 가장 권위 있고 규모가 큰 대회이다.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는 한국 충주, 중국 샤먼, 태국 파타야, 인도 등에서 유치 신청을 내 경쟁을 벌였다.

충주시와 대한조정협회는 지난 5월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후 투표에 대비해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유치경쟁국인 중국, 태국 대표단과 총회 참가국 대표단을 사전에 만나 충주 유치 당위성에 대해 설득하며 유치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총회일 이전에 태국의 양보를 받아냈고, 중국은 2020년에 대회를 유치하는 것으로 정리돼 충주시가 아시아조정연맹 집행위원회의 단독 추천을 받게 돼 총회에서 참가국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이로써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2012년 올림픽 지역 예선, 2013년 세계선수권,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올림픽 지역 예선, 올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 이어 2019년에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유치 성공은 그동안 한국에서 많은 국제조정대회가 개최되면서 쌓은 국제적인 인맥이 한 몫을 했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북한과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 것을 계기로 충주시가 세계적인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을 활용해 조정 스포츠를 통한 남북 스포츠 교류의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 경쟁국과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유치활동에 나섰던 민경창 충주시 체육진흥과장은 "충주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조정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대회 유치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을 활용해 저비용 고효율의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조정 스포츠를 통한 남북 스포츠교류 도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식 대한조정협회장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에도 북한 선수단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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