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7일 교육감실에서 올해 고등학력 검정고시에서 충북 최고령 합격자인 남평자(72·충주시 연수동)씨에게 합격증을 전달하고 있다.
ⓒ충주열린학교
[충북일보=충주] 비영리 민간단체 문해교육기관인 충주열린학교가 올해 치러진 검정고시에서 6년 연속 충북 최다 합격생을 배출했다.
충주열린학교는 올해 초등5명, 중학 16명, 고등 25명 등 총 46명의 합격자를 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초등 54명, 중학 120명, 고등 195명 등 총 369명의 합격자를 냈다.
특히, 충주시 연수동 남평자(72)씨는 고등학력 검정고시자 중 충북 최고령 합격의 주인공이 되었다.
남씨는 4년제 대학교 중국어과에 진학하는게 꿈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27일 교육감실에서 남씨에게 합격증을 직접 전달하고 격려했다.
또 연수동 석주연(50)씨는 지난 1월 18일 뇌출혈 수술을 하고 3월 20일 퇴원, 4월 5일 충주열린학교에 입학해 짧은 시간 공부했음에도 사회 100점, 한국사 92점, 수학 70점 등 평균 80.28점으로 고득점 합격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석씨는 "뇌출혈 수술을 하고 퇴원하면서 다시 살게 된 인생을 평생의 소원이었던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힘들지만 포지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결과 합격했다"며 "아들아,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단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