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의 장애인 고용률이 전국 경찰기관 중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경우 2017년 기준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3.2%다.
경찰은 직무 특수성 상 경찰관을 제외한 일반 공무원만 비율로 적용하는데 2018년 8월 기준 충북지방경찰청 장애인 고용률은 6.36%로, 3%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북지방경찰청 7%에 이은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장애인 고용률 현황'을 보면 충북지방경찰청의 장애인 고용률은 매년 증가했다.
2014년 1.28%(대상정원 78명 중 1명 고용)에 불과했던 장애인 고용률은 2015년 2.44%, 2016년 4.82%, 2017년 6.9%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도 장애인 고용률이 0%대에 머무는 기관이 있어 충북청은 매우 모범적인 사례인 셈이다.
충북청과는 다르게 중앙경찰학교·경찰수사연구원 등은 장애인 공무원을 아예 채용하지 않았다.
경찰청 본청의 경우에도 올해 8월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0.67%에 그쳤다. 제주지방경찰청 1.35%, 인천지방경찰청 2.47%, 전남지방경찰청 2.58%, 전북지방경찰청 2.86% 등 상당수의 지방청도 법정 장애인 고용률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김영호 의원은 "경찰청 전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법정 기준 목표치에 도달하는 등 많은 개선이 이뤄졌으나 소속 기관별로 보면 여전히 못 미치는 곳도 많다"며 "다각적인 검토를 토대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