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금주 신화 올해도 쭉∼

청원군보건소 방문 관리 철저… 지난 한해 성공률 44% 기록

2009.01.07 20:49:09


새해부터는 기필코 금연·금주를 하겠다고 결심하는 이들이 많지만 작심삼일에 그치는 일이 허다하다.

'금연침'에서부터 '금연파이프', '금연껌', '은단', '금연패치' 등 온갖 방법으로 담배를 끊어보려는 노력들이 눈물겹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술도 마찬가지다. 회식이나 모임이 있을 때마다 "아이가 아프다", "보약을 먹고 있다"는 등의 핑계로 그때그때 술자리를 모면하곤 하지만 이 같은 뻔한 거짓말도 한두 번 이상하면 통하지 않는다.


이처럼 금연·금주가 뜻대로 안 될 때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난 2004년부터 금연클리닉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는 청원군보건소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1천800여명의 금연·금주를 희망하는 이들의 개인정보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군보건소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1만1천197명의 아동·청소년 및 일반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금연교육 및 상담을 실시한데 이어 4개 제조업체 소속 923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도 교육을 벌인 뒤 114명을 등록시켜 6개월동안 관리해 44%(50명)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군보건소의 금연·금주 프로그램의 특징은 생각처럼 거창하지 않다.

금연·금주 전문교육을 이수한 간호사 4명과 담당직원들이 금연·금주프로그램에 등록된 이들을 수시로 찾아가 관리하고 있다. 시어머니가 따로 없을 정도로 이들의 방문 상담 및 교육은 지독하리만큼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주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해맞이 행사 △대학교 금연캠페인 △마라톤대회 △세계금연의 날 가두 캠페인 △청소년 건강달리기 대회 △건강정보마당 등 다양한 금연·금주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에도 보건소 금연클리닉 및 읍·면 이동금연클리닉, 야간 금연 클리닉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고 청소년 및 여성 흡연자 등록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 하기 위해 관내 사업장과 군부대,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실시키로 했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개인별 접근방법에서 가족단위로 영역을 확대하고 거동 불편자나 저소득층에 대한 방문금연클리닉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며 "지역사회에 금연실천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켜드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만 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2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