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성장하는 제주항공의 '힘'

경제위기속 청주-제주등 시장점유율 '쑥쑥'

2009.01.28 19:21:00


'참신한 서비스와 부담없는 가격, 안전하고 즐거운 비행'을 표방하는 제주항공이 경제침체속에서도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6월 김포-제주를 시작으로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부산~제주, 그리고 지난해 6월부터는 중부 내륙의 거점인 청주-제주노선을 개설해 현재 3개의 국내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지난 해 7월에는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와 제주를 잇는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고 우베, 고치, 마츠야마 등 일본 내 7개 도시에 120여 편의 전세기를 운항했다.

제주항공은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라는 지역의 현안과 '시장확대'라는 제주항공의 목표가 어우러져 지난 해 8월 한달 동안에는 일본 삿포로에 10편의 전세기를 운항했고, 10월에는 백제문화제에 참가하는 일본인 관광객을 수송을 위해 오사카, 그리고 12월부터 지난 1월 17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 모두 6회에 걸쳐 전세기를 운항했다.

오는 3월부터는 인천을 기점으로 일본 오사카와 규슈의 핵심도시인 기타큐슈에 정기노선을 개설해 각각 주 7회와 주 3회씩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송선호 상무

제주항공 영업운송본부장

제주항공 영업운송본부장인 송선호상무는 "청주공항에서 현재 운항 중인 3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높은 82% 수준의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해당 노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수송분담율(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12.3%에서 올 들어 14.4%로 약 2.1% 포인트 신장돼 높아진 탑승률과 더불어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른 항공사의 수송 분담율이 정체돼 있거나 낮아진 것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기록이라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최근 다양한 영업 전략과 이미지 부각을 통해 큰 주목을 받고있다.

송본부장은 "다른 항공사에 비해 20% 저렴한 '합리적인 가격'에 즐겁고 비행기를 타면 왠지 엄숙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한 번에 떨칠 수 있는 '기발하고 참신한 기내 서비스'에 또 한 번 즐거워지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은 제주항공만의 영업방식과 서비스가 지난 2년여 동안 널리 알려지면서 제주항공은 그저 요금만 저렴한 항공사가 아니라 안전하고 경제적인, 그리고 편리한 우리나라 제3의 항공사로서 위상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제주항공의 청주노선 개설과 성공적인 시장 진입, 그리고 국제선 운항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충북도민과 자치단체 관계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안정적인 좌석공급과 청주기점 국제선 운항 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 제주항공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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