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석기엔 석재, 표석 이용 석기 제작"

2007.07.03 08:39:30

(재)선사문화연구원(연구원장 이융조)은 지난달 30일 충북대 박물관에서 폴란드 우찌대 루시나 도만스카(Lucyna Domanska) 교수를 초청해 ‘중석기 시대의 석재와 석기 기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지난 8년간 (재)선사문화연구원과 폴란드 우찌대의 학술교류, 기념특강, 공동 전시회 개최 등에 이은 8번째 행사로, 중석기 시대 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도만스카 교수의 ‘중석기에 주로 쓰인 석재’, ‘석기제작 기술’ 등의 강의로 이어졌다.

이외에도 폴란드에서 직접 가져온 중석기의 석기, 목걸이, 빗 등 유물 40여점을 전시해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도만스카 교수는 강의에서 “중석기에는 암석의 색깔에서 따온 ‘초콜릿 부싯돌’이란 석재와 표석(erratic?빙하에 의하 운반돼 온 부근의 암석과 다른 성질의 암석)을 이용해 석기를 제작해 사용했다”며 “큰 몸돌에 내리쳐 깨뜨리는 ‘직접타격’에 의해 대부분 석기가 만들어져 형태나 정형성이 뒤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융조 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유럽의 중석기 시대 유물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폴란드 우찌대와는 앞으로도 학술교류를 계속 펼쳐나갈 것이며, 추후에 공동으로 부여, 안동, 영주로 답사를 떠날 계획이다”고 전했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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