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세종 신도시 외곽순환도로 미호천 통과 구간에 새로 만들어지는 다리가 곡선에서 직선으로 바뀐다. <관련 기사 충북일보 2020년 5월 9일 보도>
이에 따라 겨울철에 안개가 많이 끼는 이 구간에서 차량을 운전하기가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외곽순환도로 가운데 아직 착공되지 않은 북쪽 일부 구간의 선형(線形) 개선 계획을 확정해 8일자 관보에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보통리 465' 등 연기면 남쪽 일대 농경지 9만 8천㎡를 신도시로 편입, 미호천을 가로 질러 5~6생활권을 연결하는 도로의 곡선 구간을 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설되는 다리의 길이가 832m에서 610m로 짧아지면서, 700~900m이던 해당 구간 도로의 '곡선반경(曲線半徑)'은 1천500m로 커진다.
이 반경이 클수록 직선에 가깝다는 뜻이다.
행복청은 "미호천 통과 구간은 연평균 안개 끼는 날이 전국 평균(37일)보다 8일 많은 45일이나 된다"며 "선형 개선으로 생태습지 훼손 면적도 1만 2천㎡에서 7천㎡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신도시 외곽순환도로 4~5생할권 연결 구간 공사 현장의 2021년 1월 1일 모습. 외곽순환도로(총길이 28.3㎞) 가운데 마지막으로 건설되는 5~6생활권 통과 구간은 2022년 착공돼 2025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최준호기자
지난 2005년 확정된 신도시 면적은 시 전체 면적 465.23㎢(4억6천523만1천㎡)의 15.67%인 72.91㎢(7천291만㎡)다.
그러나 이번 선형 변경에 따라 신도시 면적은 73.01㎢로 0.13% 늘어난다. 반면 세종시 10개 읍·면 지역은 392.32㎢에서 392.22㎢로 줄어든다.
한편 외곽순환도로(총길이 28.3㎞) 가운데 마지막으로 건설되는 5~6생활권 통과 구간은 2022년 착공돼 2025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