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늘의 코로나 상황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 환자를 돌보려 했고, 우리 스스로 의료체계를 갖추려 했던 선대들의 노력이 가슴 깊게 다가온다"며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힘이 100년 전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탑골공원은 1919년 3·1운동의 발상지이자 민족의 독립정신이 살아 숨 쉬는 뜻 깊은 곳이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해 애국지사와 광복회, 독립유공자 후손 및 정부 주요인사 등 50여 명의 소규모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헌정 공연 △독립유공자 포상 △대통령 기념사 △기념공연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100년 전 창궐한 '스페인 독감'과 최근의 코로나 상황을 비교하면서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뤄진 우리의 의료체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 보건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며 "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보건의료 체계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 K-방역의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