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세종 중고생 봉사활동 크게 준다

2~3학년 2019년 3년간 '60시간'서 올핸 '20시간'
소외계층이나 복지시설 입소자 등에 피해 나타날 듯

2021.03.17 14:35:25

ⓒ세종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
[충북일보]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세종시내 중·고교생들의 봉사활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소외계층이나 복지시설 입소자 등 봉사활동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의 봉사활동 '권장 시간'을 줄였다"고 17일 밝혔다.
ⓒ세종교육청
중학생의 경우 2019년 이전까지는 '연간 20시간 이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년간 40시간 이상'으로 줄었다. 3년간 기준으로 60시간에서 20시간(33.4%)이 감소한 것이다.

올해는 1학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3년간 40시간 이상'이나, 2~3학년은 '3년간 20시간 이상'으로 감소했다.

따라서 3년간 기준으로 2~3학년은 2019년(60시간 이상)보다 40시간(66.7%), 지난해보다는 20시간(50.0%)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2019년 이전까지는 '3년간 60시간 이상'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중학생과 같은 '3년간 40시간 이상'으로 줄었다.

올해도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1학년은 '3년간 40시간 이상', 2~3학년은 '3년간 20시간 이상'으로 각각 감소했다.

학생들의 봉사 활동 실적은 상급 학교에 진학할 때 점수로 반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봉사활동 여건이 어려워진 점을 감안해 학생들에 대한 권장 시간을 줄였다"며 "코로나 사태가 끝난 뒤에는 학생들이 활동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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