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시에 '2칸 버스 전용도로' 생긴다

4월부터 B0번 노선 BRT 12대 모두 2칸 짜리
1주간 무료…운행 횟수 늘고 막차 시각도 연장

2021.03.31 16:24:12

4월 1일부터 무료 운 - 4월 1일부터 세종 신도시 내부순환도로(한누리대로·총길이 22.9㎞)를 운행하는 BRT는 모두 2칸 짜리(사진)로 바뀐다. 또 처음 1주간은 누구든지 이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충북일보]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은 '땅 위의 지하철'이라 일컬어지는 BRT(간선급행버스)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 신도시 내부순환도로(한누리대로·총길이 22.9㎞)를 운행하는 BRT는 모두 2칸 짜리로 바뀐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철도가 아닌 도로에 '미니 열차(列車)'가 다니는 것이다.

4월 1일부터 세종 신도시 내부순환도로(한누리대로·총길이 22.9㎞)를 운행하는 BRT는 모두 2칸 짜리로 바뀐다. 또 처음 1주간은 누구든지 이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세계적 BRT선진도시인 브라질 쿠리치바 시의 경우 승객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6칸 짜리 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지금까지 도입한 2칸 BRT(전기굴절버스) 12대를 4월 1일부터는 모두 B0번(900번) 노선인 내부순환도로에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신 그 동안 이 노선에서 운행돼 온 1칸짜리 BRT들은 B2번(990번·청주 오송역~신도시~대전 반석역) 노선에 투입된다.
ⓒ세종도시교통공사
특히 4월 7일까지 1주일 동안은 누구든지 2칸 BRT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이 기간에는 교통카드 단말기에서 승·하차 확인(태그)을 할 필요 없이 곧 바로 버스를 타면 된다.

84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는 2칸 BRT에는 전자 제어제동 시스템·주변 시야 감지 장치·장애물 경고 등 첨단 안전장치와 함께 유모차 고정·USB 충전 장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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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칸 버스가 전면 투입되면서 수송력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앞으로는 출근시간대(오전 7시 20분~9시)와 마찬가지로 퇴근시간대(오후 6시 20분~8시)에도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나머지 시간 운행 간격은 15분에서 12분으로 단축된다.

또 막차 출발 시각(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 기준)은 밤 12시에서 다음날 0시 40분으로 40분 늦춰진다.

배준석 사장은 "2칸 BRT가 세종시의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 신도시 한누리대로(내부순환도로) 위치도.

ⓒ세종도시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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