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4월 13일 낮 1시 30분께 홍익대 세종캠퍼스 문정도서관 입구(홍익아트홀 옆).
오전까지 내리던 봄비가 그치면서 뭉개구름이 떠 있는 하늘은 더욱 깨끗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으로 줄지어 선 메타세콰이어 나무에는 아기처럼 어여쁜 연두색 잎들이 돋아나고 있었다.
하지만 도서관 쪽에서도, 아트홀 방향에서도 학생들 모습은 구경할 수 없었다.
작년 2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다수 학생은 이 시각 세종에서 먼 서울 등에서 이른바 '방콕' 신세가 돼 있을 것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