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기존 캐릭터인 '새빛이 새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빛이 되고, 더 나은 새로운 날을 만들어 가겠다"라는 비전이 담겨 있다.
ⓒ세종시
[충북일보] 세종시 상징물(캐릭터)이 '새빛이 새날이'에서 '젊은 세종 충녕'으로 바뀌었다.
세종시청은 최근 개정된 '상징물 제정 및 관리 조례'를 15일 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갔다.
새 캐릭터는 세종대왕(본명 이도)이 1418년 왕위에 오르기 전 호칭인 '충녕대군(忠寧大君)'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기존 캐릭터가 디자인의 완성도가 낮고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여론에 따라 2019년부터 새 캐릭터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기존 캐릭터는 전통 기와를 형상화한 시 상징물과 함께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하기 직전 행정안전부 세종시출범준비단(단장 이재관 전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수천만 원의 용역비를 들여 만들었다. '새빛이 새날이'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빛이 되고, 더 나은 새로운 날을 만들어 가겠다"라는 비전이 담겨 있다.
하지만 새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시각디자이너 서모(36·여·세종시 아름동)씨는 "도시 캐릭터로는 종전 작품이 더 나은 것 같다"며 "충녕이란 이름을 보고 도시를 떠올리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