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치원 청춘공원' 도대체 언제 준공되나

아름다운 복숭아·배 꽃 사라지고 공사 진행 중
2015년 5월 사업 시작…시 재정난 등으로 지연

2021.04.19 11:05:11

세종시가 '조치원 청춘공원'을 만들고 있는 세종시민체육관(신흥리)과 세종문화예술회관(침산리) 사이 언덕에서는 매년 4월 중순이면 연분홍 복숭아꽃과 새하얀 배꽃이 절정을 이뤘다. 사진은 지난 2016년 4월 14일 현장 모습.

ⓒ최준호 기자

세종시가 '조치원 청춘공원'을 만들고 있는 세종시민체육관(신흥리)과 세종문화예술회관(침산리) 사이 언덕에서는 매년 4월 중순이면 연분홍 복숭아꽃과 새하얀 배꽃이 절정을 이뤘다. 사진은 지난 2017년 4월 15일 현장 모습.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 조치원읍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복숭아 주산지다.

특히 매년 4월 중순쯤이면 세종시민체육관(신흥리)과 세종문화예술회관(침산리) 사이 언덕에서는 연분홍 복숭아꽃과 새하얀 배꽃이 절정을 이뤘다.

하지만 이젠 이 곳에서 꽃들을 구경할 수 없게 됐다.

세종시가 2015년 5월 시작한 '조치원 청춘공원(당초 중앙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지 보상 지연과 시의 재정난으로 인해 이 사업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세종시가 '조치원 청춘공원'을 만들고 있는 세종시민체육관(신흥리)과 세종문화예술회관(침산리) 사이 언덕에서는 매년 4월 중순이면 연분홍 복숭아꽃과 새하얀 배꽃이 절정을 이뤘다. 사진은 지난 2018년 4월 15일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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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청춘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민체육관(신흥리)과 세종문화예술회관(침산리) 사이의 2021년 4월 14일 모습. 매년 이맘때 절정을 이루던 연분홍 복숭아꽃과 새하얀 배꽃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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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세종시가 발표한 사업 마무리 예정 시기는 2020년말이었다.

서수경(47·주부·세종시 도담동)씨는 "봄철이면 흐드러지게 피던 복숭아꽃과 배꽃을 구경하지 못한 지가 꽤 오래 됐지만 공사는 제대로 진척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모(64·조치원읍 신안리)씨는 "신도시(행복도시)가 건설되면서 조치원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와 세종시는 세종시내 균형발전에도 더 관심를 가져 달라"고 요구했다.

2014년 7월 취임한 이춘희 세종시장의 선거 공약인 이 사업에는 모두 1천100억 원이 든다.

조치원읍 신흥·침산·봉산리와 연서면 월하리 일대 24만여㎡의 부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정부(행복도시건설청)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도시 S-1생활권에 만드는 중앙공원은 전체 면적 138만㎡ 가운데 1단계 구역 52만㎡가 작년 11월 4일 문을 연 데 이어 나머지 2단계 구역(86만㎡)은 최근 착공됐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조치원 청춘공원' 조성 사업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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