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 대통령 특별연설은 대국민 선전포고"

2021.05.10 16:17:09

[충북일보]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10일 특별연설과 관련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4년의 실정(失政)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독선과 아집을 지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와 같은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문 대통령이 남은 1년이라도 국정 기조 대전환의 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 기대했다"며 "경제 회복과 코로나 탈출의 희망이 아직 희미한데도, 대통령은 마치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발 빠른 백신 확보를 통해 백신 접종률을 높인 다른 나라들은 코로나 이전의 마스크 없는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백신 수급 불균형, 불안정으로 백신을 맞을 수는 있을지, 언제 다 맞을 수 있을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출범 초부터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은 결국 실패한 정책임이 각종 경제지표와 일자리 실종으로 드러났음에도 여전히 긍정적 성과를 강조했다"며 "소득주도성장 실패와 코로나19로 고통이 가중된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하고, 그나마 있던 단기 알바 일자리마저 사라졌는데도 도대체 무엇이 좋아졌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은 또 어떤가.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해버린 상황을 인정하고, 집값 폭등을 견인한 25번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이제라도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나 결단이 전혀 보이지 않는 점은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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