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최근 5년 간 노인학대 건수 64% 증가"

2015년 3천818건→ 2020년 6천259건 폭증
시설 내 학대 206건서 521건 2.5배나 늘어

2021.06.15 15:46:48

[충북일보] 노인학대 건수가 5년 만에 64% 증가해 6천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세가 심상치 않음에도, 주무부처의 사후관리 및 전담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건수는 6천259건으로 2015년 3천818건, 2016년 4천280건, 2017년 4천622건, 2018년 5천188건, 2019년 5천243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경제 불안, 노인빈곤 문제의 심화, 학대예방 및 사후관리 시스템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중 가족으로부터 학대받은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보면 전체 노인학대 중 자식에 의한 것이 43%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손자녀(2.5%), 며느리(1.8%), 친척(1.0%) 등이 뒤를 따랐다.

노인요양 시설에 입소한 노인에 대한 학대사건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노인시설 내 학대사건도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이 의원은 "노인학대가 계속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심각성 인식 및 대책 마련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며 "노인학대를 단순히 가정 내 문제로 여기는 인식에서 벗어나,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범부처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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