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 나열하기도 어려워"

윤석열 전 검찰총장 29일 대선출마 선언
부패무능세력 집권연장 막은데 힘 합쳐야

2021.06.29 14:20:17

[충북일보] "이 정권이 저지른 무도한 행태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2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표정은 담담해 보였지만, 한 마디 한 마디 쏟아낸 발언은 매우 거칠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첫 일성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는 다짐이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촉망받았던 윤 전 총장의 철학은 집권 여당과 크게 달랐다.

윤 전 총장은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경제 상식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주택정책 역시 시장의 흐름을 외면했다고 언급했다. 탈원전 정책과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등을 거론하면서 '정권의 무도한 행태'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닌 독재라고 했고,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더 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야권연대의 중요성도 주장했다.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얘기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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