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원주~제천~충주~오송 고속철도 신설 추진"

환승 없이 강원~호남 연결, 기존 충북선 고속화 조정 제안
제천통과로 '제천패싱' 해결, 제천~청주 35분으로 단축

2021.07.01 13:10:41

[충북일보]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1일 강원도 원주에서 제천을 거쳐 충주, 오송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 노선의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광재(강원 원주갑) 의원과 '강원~충청~호남을 2시간대로 잇다'라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현재 추진 중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원주~제천~충주~오송 고속철도' 신설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현재 충북선 고속화 사업계획에 따른 원주~오송 구간 고속철도(KTX)는 지역 거점역인 제천역을 경유하지 않아 이용객의 불편 초래는 물론, 강원~충청~호남 구간 이용 시 환승이 필요해 이동 시간 단축 효과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엄 의원과 이 의원이 제안한 조정안은 강원~충청~호남 전체 구간을 직접 연결해 환승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제천역 통과에 따라 기존 제천역 차량사업소를 이용하는 등 열차 운영의 효율성까지 도모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1조8천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역시 약 2천500억 원이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주~제천~충주~오송을 잇는 고속철도가 신설될 경우, 제천에서 청주까지 35분(제천~충주 13분, 충주~청주 22분)에 주파가 가능하다. 이에 반해 기존 사업안에 따를 경우 최소 5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목포에서 강릉까지 이동이 2시간대로 연결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충주역의 위치를 남쪽 달천동 지역으로 이전이 가능해져 충주지역의 숙원사업 해결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엄 의원은 "기존 사업안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과감한 수정이 필요하다"며 "제천역 패싱 문제의 해결과 환승없는 강원~충청~호남 고속철도 구축을 통해 예산 절감 및 시간까지 절감할 수 있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를 불문하고 이번 조정안에 동의하는 여러 의원들과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목소리를 내겠다"며 "앞으로도 충북도민의 교통 편의와 사통팔달 제천·단양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