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5년 간 충북지역에서 6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경기 포천·가평) 의원은 14일 "지난 6월 40도 이상의 열사병 증상으로 올해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최근 5년 6개월간 국내 폭염 사망자가 97명에 달해 한반도 '열돔 현상'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국내의 폭염 사망자 수는 △2016년 17명 △2017년 11명 △2018년 48명 △2019년 11명 △2020년 9명 △올해 6월말 기준 1명 등 최근 5년 6개월간 총 9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지역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9명, 전북 8명, 대구·부산 각 7명, 경기·경남·충북 각 6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충북지역 사망 사례는 △2016년 1명 △2017년 1명 △2018년 2명 △2020년 2명 등 총 6명이다.
전국 사망자를 나이대별로 보면 80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대비 34%인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70대 17명, 40대 15명, 50대 14명 순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도 지난 6월 25일 대구에서 첫 폭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내주부터 한반도 '열돔 현상'으로 인해 사상 유례가 없는 폭염이 예고된 상태다.
최 의원은 "폭염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법정 자연재난에 포함된 만큼 열돔 등 유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는 등 현행법에 따라 관련 대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고령자,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관리 및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