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단양 주민공동체… 폐교를 숲놀이터로

천태산 작은 숲학교·소백산 동네목수 등
산림청 산림일자리 창업 발굴 적극 지원

2021.08.17 16:46:21

새로운 26개 그루경영체가 그리는 26가지 산림일자리 주민공동체 모형.

ⓒ산림청
[충북일보] 인구감소로 폐교(閉校)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 영동과 단양지역 주민공동체가 폐교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화제다.

산림청은 17일 청년임업인, 경력단절여성 등으로 구성돼 지역에서 스스로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경제성장을 이끌어갈 주민공동체 26개를 새롭게 선정했다.

산림일자리발전소는 지난달 주민공동체(그루경영체) 54건의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26개를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민공동체는 올해 선발된 그루매니저가 활동하는 전국 9개 지역의 청년임업인, 귀산촌인, 이주여성 등으로 다양한 이력의 주민들로 구성됐다.

먼저 영동군 소재 '천태산 작은 숲학교'는 마을주민과 귀촌인들로 구성돼 폐교를 활용한 숲놀이터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숲체험과 교육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떠 단양군 소재 '소백산 동네목수'는 건축현장 경험이 있는 주민들로 구성돼 작은 집짓기 및 헌집수리 등으로 귀산촌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정선나물연구소(정선)'와 '모리모꼬지(군포)', '감 익는 마을(청도)', '온누리숲(보령)' 등도 다양한 폐교활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주민공동체는 향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우수사업 현장견학 및 시제품 생산, 홍보지원 등 산림일자리발전소 지원사업을 최대 3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4월 산림일자리발전소 출범 이후 현재까지 1천910명 참여하는 227개의 주민공동체가 활동하고 있다. 특히 110개 공동체는 법인화를 통해 지역에 특화된 산림 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조성동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일자리발전소는 주민 스스로 사람중심의 산림일자리 발굴에 큰 역할을 하고, 발굴된 주민공동체는 창업이라는 희망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며 "창업을 통해 양질의 산림일자리를 발굴해 산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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