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내년 충청대망론 이룰 절호의 기회"

23일 국민의힘 입당… 4선 관록 중량감
지역 정·관가 평가는 부정·긍정 엇갈려
오 "정권교체 필연"·이준석 "깊은 사의"

2021.08.23 15:05:28

[충북일보]4선의 오제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는 충청대망론을 이룰 절호의 기회"라며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국민의힘 입당 기념식에서 "문재인·민주당 정부 하에서 가장 피해를 본 분들은 중산층과 서민 그리고 청년과 자영업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집값이 무려 100% 이상 올라서 소득은 오르지 않아 국민 모두가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과 현실을 모르는 무지한 경제정책으로 인해 근로자와 기업가 또한 피해자가 됐다"고 전제한 뒤 "잘못된 일자리 정책, 소득주도성장이라든지 52시간 근로제 등으로 인해 청년실업도 증가하고 있어서 청년들도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며 "또한 코로나로 너무 과도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전 국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폭정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엄중한 심판을 내리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죽하면 김동연 부총리나 최재형 감사원장, 윤석열 검찰총장도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나오셨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4선 의원으로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고, 또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탄없는 지적의 말씀을 주신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은 사의를 표한다"며 "국민을 위하고 정권교체를 위하는 길에 뜻이 맞는다고 하면 출신과 과거,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점들을 뒤로하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 전 의원이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해주실 수 있게 된 것을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동지로서 저희가 뜻하는 바를 같이 성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관가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오 전 의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오 전 의원은 행정가 출신으로 이념을 떠나 지역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해야 한다"고 주장도 쏟아지고 있다.

오 전 의원은 지난 주말 통화에서 "내년 대선에서 충청대망론을 이뤄내야 한다. 이제 국민의힘 소속으로 최적의 후보와 함께 충청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치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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