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속 마약류 적발건수 급증

전국 코로나 유행전인 2019년比 496건 증가
충북 올 상반기 34건…2019년比 벌써 두배

2021.08.23 15:05:01

[충북일보] 코로나 유행 속에서도 마약류 취급 적발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종윤(경기 하남) 의원이 확인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취급자 적발 실적'에 따르면 매년 마약류취급자 적발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적발 건수가 572건에 달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의 496건을 상회했다.

마약류취급자 적발 건수는 지난 2018년 376건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증가한 777건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572건이 적발돼 연말까지면 지난해 적발건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적발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1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0건, 경기 69건 순이었다. 충북은 지난 2018년 32건에서 2019년 17건과 2020년 16건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올 상반기까지 무려 34건이 적발돼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의 17건을 넘어 벌써 두배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19년 대비 4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마약퇴치운동본부 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은 미흡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국민예방교육사업 예산 2억9천800만 원 중 온라인 예방교육 예산은 6천900만 원에 불과했고, 예방교육 프로그램 운영 예산이 1억8천600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집행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최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 국면에서 대면 교육 및 캠페인 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온라인과 미디어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교육으로 마약류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고취시켜 예방효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