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70동우회, 후배사랑 귀감

2009.03.04 13:58:51

지난 3일 한일중학교 입학식장을 찾은 현연호 70동우회장이 신입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음성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음성70동우회'의 후배사랑이 지역 선·후배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음성70동우회'는 지난 1~3일까지 음성읍의 3개 중학교 입학식장을 방문해 15명의 학생에게 모두 1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동우회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지 올해로 8년째이다.

2001년 음성군이 고향인 1970년생들이 모임을 구성, 현재 7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음성70동우회'의 장학금 전달사업은 모임 구성 이듬해인 2002년부터 시작됐다.

장학사업 첫해 1개 중학교 3명에게 30만원을 전달하기 시작해 조직이 재정적으로 자리를 잡자 지원학교와 학생 수를 늘려 지금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음성70동우회'는 친구들의 친목 단체로 출발했으나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선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데 회원들의 뜻이 모아지면서 장학 사업을 펼치게 됐다.

현연호(40·음성군청)70동우회장은 "음성지역이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인재 양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앞으로 회원들의 의지를 모아 장학금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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