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충혼탑 관리 소홀… 대책 마련 시급

2009.03.19 15:34:40

괴산읍 동부리 대묘산에 위치한 충혼탑이 관리소홀 등으로 인해 일부 대리석이 파손돼 있는 등 방치되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추모하고 후대에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설치된 충혼탑이 관리 소홀로 탑 주변의 대리석이 일부 파손돼 있는 등 방치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괴산읍 동부리 대묘산에 위치한 충혼탑은 1991년 6월 화강석 판석과 통석으로 탑 좌대와 탑신을 세웠으며 1994년 12월 전몰군경용사 1천791위의 이름이 새겨진 비문이 설치됐다.

특히 이곳 충혼탑은 기관단체장 등이 새로 부임하거나 새해업무 시작 전 참배를 하고 현충일에는 추념 행사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곳 충혼탑은 일부 대리석들이 파손돼 있고 성한 대리석들도 들뜸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전반적인 보수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이곳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해당 관청은 지난해 3-6월까지 1억2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광장을 포장하고 주변 계단을 정비하는 등의 사업만 시행했을 뿐 정작 충혼탑이 설치돼 있는 주변에 대해서는 정비를 실시하지 않았다.

충혼탑 인근에 설치된 운동기구를 이용하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모(48·괴산읍 동부리)씨는 "위훈을 상징하는 충혼탑이 관리부실로 인해 이처럼 망가져 있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며 "관리·감독해야 할 해당 관청은 하루빨리 정비를 통해 호국영령들에 대한 예를 갖추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예산이 없어 정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며 "하루빨리 예산을 확보해 정비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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