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장관이 20일 음성 대소면에 위치한 한국보그워너티에스㈜를 방문,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영희 노동부장관이 지난 20일 노사가 임금삭감에 합의하는 등 고통분담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음성 대소면에 위치한 한국보그워너티에스(주)(대표이사 허환)를 방문,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산 현장을 둘러보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이날 이 회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IMF 경제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했듯이 이번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 화합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임금 삭감이 쉽지 않은데도 노사가 협의해 전 직원의 임금 삭감을 통한 회사의 위기 극복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노사가 함께 극복 방법을 찾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일단은 고통 분담이 먼저이다"고 밝혔다.
외국계 자동차 부품업체인 이 회사는 최근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40% 가량 떨어졌지만 고통분담 방안으로 공정별 순환 근무제 실시, 연장근로 배분, 조업단축 시 집단휴가 사용, 과장급 이상 직원 임금 6-10% 삭감, 연·월차 휴가 의무 사용 등을 통해 감원을 하지 않고 전체 직원 191명의 고용을 유지시킨 경영위기 극복 우수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20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일자리 함께하기 도민 대토론회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된 곳이다.
한편, 이날 이 장관은 한국보그워너티에스 방문에 이어 오후 5시에 열린 충주시 충주종합고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에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음성 / 노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