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미선나무 전국 첫 전시회

2009.03.22 18:49:17

푸른농원 우종태 대표가 세계 유일의 1속1종 희귀수종인 천연기념물 미선나무를 천연재료로 만든 영양제와 발근제를 공급하는 삽목방법을 개발, 성공한 분화용 미선나무를 선보이고 있다.

괴산군의 자랑이자 세계 유일의 1속1종 희귀수종인 천연기념물 미선나무가 조경용, 분재·분화용으로 개발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시회가 열린다.

16년째 조경·전시용 미선나무 개발에 몰두해 온 푸른농원(괴산 칠성면 태성리) 우종태(53)대표가 오는 28-31일까지 자신의 농원에서 전국 첫 '미선나무 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 씨가 개발에 성공, 정성스레 가꾼 미선나무 분재·분화 800여점과 미선나무 10여만 그루가 선보이며 화사한 자태는 물론 미선나무만이 가진 독특한 향이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씨는 1993년부터 그동안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영양제와 비분으로 축 늘어진 야생 미선나무 가지를 곧게 뻗도록 한 조경수와 미선나무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분재·분화용 미선나무 개발, 상품화에 성공했다.

또 그는 천연재료로 만든 영양제와 발근제를 공급하는 삽목(揷木.꺾꽂이)방법을 개발, 일반 미선나무 발근기간이 50-60일인 데 비해 이보다 절반 가량인 25일에 발근하도록 했으며 특히 뿌리 내리기가 쉽지 않고 잘 썩어 꺾꽂이 성공률이 20-30%에 불과한 미선나무의 생존률을 95%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우씨는 "미선나무는 봄의 전령사이자 항암, 항염, 항알러지 치료제의 약용식물로 주목받고 있다"며 "조경용과 분재·분화용으로 활용하면 일반농작물보다 몇 배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해 농외소득 작물로 충분하고 특화작물로 전략화하면 세계적 브랜드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의 보물인 미선나무를 사랑하는 사람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미선나무 꽃, 향기 축제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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