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횡령 중학교 행정실장 구속

카지노 도박으로 빚지자 채무변제 위해 횡령

2009.03.24 12:09:17

제천경찰서는 24일 자신이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던 학교 공금을 빼돌린 신모(46)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제천의 모 중학교 행정실장으로 일했던 지난해 2월 21~22일 학교 공금 9천510만원을 횡령해 자신의 채무변제에 사용한 혐의다.

그는 범행 직후인 같은 달 23일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태국을 거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의 고소로 지명 수배됐던 신씨는 지난 21일 경기도 안성경찰서의 불심검문에 걸려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신씨는 2007년 11월부터 카지노 도박에 빠져 자기 돈과 빌린 돈 등 수억원을 잃은 뒤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공금에 손을 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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