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시의 지가상승률이 1년6개월만에 3분1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끝을 모르고 상승곡선을 그리던 세종의 지가상승률이 부동산 정책 강화로 인한 거래 절감으로 상승폭이 큰 폭으로 꺾였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 상반기 전국 지가는 1.89% 상승해 지난해 하반기(2.11%) 대비 0.22%p, 2021년 상반기(2.02%) 대비 0.13%p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2.55%로 전국에서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에 이어 서울이 2.29% 상승했고, 대전도 2.04%로 비교적 높은 지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1.48%)과 충남(1.29%) 등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 1.89%를 밑돌았다.
하지만 최근 1년6개월간 지가상승률을 보면 세종의 지가상승률은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020년 하반기 8.36%로 정점을 찍었던 세종의 지가상승률은 2021년 상반기부터 내리막세로 접어들었다.
2021년 상반기 4.01%로 전분기 상승률의 반토막으로 내려 앉았고, 다시 지난해 하반기에는 2.93%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에는 2.55%로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부동산 정책 강화 등으로 거래가 줄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전체 토지거래량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의 감소폭이 21.1%로 가장 컷다.
이어 대전 16.5%, 충남 11.1%, 충북 10.8% 등으로 상대적으로 지가상승률이 높은 지역의 거래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올 2분기의 지가변동률은 0.98%로, 상승폭은 전분기(0.91%) 대비 0.07%p 높은 수준, 전년 동기(1.05%) 대비 0.07%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향후에도 토지 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종 /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