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세종시의회 KTX세종역 건립 '손잡았다'

세종시 1억8천만원 연구용역 예산 편성
시의회 설치 촉구 결의문 채택

2022.09.15 14:37:01

세종시의회는 15일 7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KTX세종역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충북일보] 세종시가 KTX세종역 건립에 따른 관련 연구용역비를 추경예산안에 포함시킨데 이어 세종시의회도 KTX세종역 건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세종시와 시의회가 KTX세종역 건립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세종시의회는 15일 7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김동빈 의원이 대표발의한 'KTX세종역 설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지난 2020년 정부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KTX 세종역 신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확정 등 상황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긍정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8월 2027년 상반기 대통령 세종집무실 완공 로드맵이 발표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가 불가역적인 상황에서 세종시를 연결하는 교통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교통 인프라 구축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동빈 의원은 "KTX 세종역은 향후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를 좌우할 필수 기반시설로서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전제조건이자 장기적으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국회의장, 국무총리(국무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세종시는 올 1회 추경예산안에 KTX세종역 건립과 KTX조치원역 정차를 위한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1억8천만원의 연구용역비를 반영했다.

세종시는 오는 10월 중순 시의회에서 확정되면 적격심사과정을 거쳐 빠르면 올해안에 연구용역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민호 시장은 지난 7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제가 알고 있기로는 지난 2019년 통계에서 정부청사를 방문한 방문객이 63만명에 달했고, 앞으로 그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며 "100만명 이상이 세종시를 방문한다면 이것은 세종시가 반드시 해결해 줘야 할 일"이라고 밝히는 등 KTX세종역 건립을 위한 충분한 여건조성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KTX 세종역 건립계획은 세종시가 지난 2014년 2030도시기본계획에 역 신설 방안을 포함하면서부터 충북과 논란이 벌어졌고, 지난 6·1 지방선거과정에서도 세종과 충북에서 민감한 이슈로 제기될 정도로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 KTX 세종역 신설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고, 세종시가 지난 2020년 5월 아주대에 의뢰한 'KTX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에서도 KTX세종역 경제성은 비용 대비 편익(B/C)이 0.86으로 나왔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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