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책문화센터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작해 첫 발간한 '세종을 담다' 사진집.
[충북일보] 세종시가 시민들에게 출판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손으로 만든 첫 출판물이 선보였다.
시는 지난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시청 1층과 4층 일부 공간에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를 조성했다.
이 곳에서 시민들은 글쓰기부터 사진 편집, 인쇄·제작 등 출판 전 과정에 대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한글 속 숨은 이야기 △종이, 책이 되다 △나만의 책 만들기 등 한글과 출판을 주제로 한 7가지의 다양한 문화체험강좌를 실시했다.
최근 운영한 '세종을 담다(사진집 제작)' 강좌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세종시 배경 사진을 찍고 편집·디자인한 후 1층의 출판 장비로 사진집을 인쇄·제작해 책문화센터 1호 출판물로 발간했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출판문화강좌를 평생교육 프로그램 및 학생 진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시민들에 대한 출판 체험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별 참여 신청은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 누리집(www.sejong.go.kr/sbcc) 프로그램 신청 코너를 통해 가능하다.
장원호 교육지원과장은 "책 문화센터가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서 지역의 독서·출판문화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