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역 100년의 시간 '눈길'

세종시 출범 10주년 기획전 '조치원역-100년 전 이야기' 개최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 열려

2022.10.12 09:34:35

조치원역 100년의 이야기에 전시된 옛 연기군 관내도.

[충북일보] 100년전 건립돼 현재에 이르고 있는 조치원역의 어제와 오늘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시는 12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 조치원역을 주제로 기획전 '조치원역-100년 전 이야기'를 개최한다.

조치원역은 1905년 1월 1일 경부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이후 1921년 조치원-청주 간 철도가 개통되면서 서울-대전-청주를 잇는 교통 요충지로 성장해왔다.

이번 기획전은 조치원역 개통 이후 상업 도시로 성장한 조치원읍과 관련한 유물을 전시해 지난 100년의 조치원과 지역민의 삶을 회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창기 조치원역에 설치된 전화기.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는 역이 생겨나고 조치원에 상업이 발달하기까지 시간순으로 구성돼 100년간의 조치원 발달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1부에서는 초기 철도 부설 후 조치원 모습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역과 철도 사진, 지도 및 통계자료를 통해 당시 조치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역 개통 이후 번성한 조치원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자료와 상업문서 등을 통해 도약기를 맞이한 조치원의 면면을 알 수 있다.

3부에서는 교통, 우편 발달을 주제로 조치원 발전과 함께 발달하게 된 조치원 통신을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관련 유물로는 조치원 우편편지, 전보지, 전화기 등이 전시된다.

4부에서는 1910∼1940년대 신문 기사를 통해 도시를 터전 삼아 살았던 조치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900년대 초반 연기군청사.

이와 함께 이번 기획전에는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그림 그리기 체험 공간이 마련돼 색다른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또 오는 29∼30일에는 기획전을 기념한 '시민과 함께하는 세종컬처로드'가 계획돼 박물관 야외공간에서 마술 퍼포먼스, 통기타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전시 유물은 △연기군관내도, 조치원 전경 사진 △상업 관련 문서, 조치원 시장 사진 △우편편지, 전보지, 전화기 △1910~40년대 조치원 신문기사 △철도 영상물 등이다.

전시회 관람비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한다. 1월 1일과 설날 당일을 제외한 그 외 기간에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시관계자는 "조치원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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