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 '최하위권'

이장섭 의원 "전통시장 가입률 제고 방안 마련해야"

2022.10.13 10:14:17

[충북일보] 세종의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가입률이 전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이 13일 사업운영주체인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 기준 전국 전통시장 영업점포의 화재공제 가입률은 약 23.2%(4만2147개)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강원 37.7%, 경기 33.1%, 충북 32.7%, 대전 32.1% 등으로 비교적 화재공제 가입률이 높았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2017년 조례를 개정해 화재공제금의 60%를 지원하고 있고, 충북에서도 2019년부터 화재공제 가입비 70%를 지원한 덕분에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반면 세종은 17.0%로 전국 평균(23.2%)에 밑도는 것은 물론 서울 16.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가입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다른 시설보다 노후·불량 설비의 비중이 높거나 소방설비가 열악한 전통시장 여건상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피해로 번지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254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재산 피해액은 무려 83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8월 기준으로 3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의원은 "전통시장 안전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재공제사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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