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세종의 30년후 가구 형태는 어떻게 변할까.
인구가 줄고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가구형태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종도 이같은 흐름 변화에 따라 지금과 달리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최근 전국 17개 시·도의 장래가구추계치를 발표했다.
추계기간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30년으로 잡았다.
이 기간 동안 총가구수, 평균 가구원수, 1인 가구, 부부가구, 부부+자녀가구 등의 변화 형태를 다양한 통계치를 통해 추계했다.
총가구수에 있어서 세종은 2020년 13만 6천 가구에서 2050년 30만 1천 가구로 2020년 대비 12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부산·대구는 2029년부터, 서울은 2030년부터, 울산은 2033년부터 가구 감소가 시작돼 2050년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가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가구원수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2050년 평균 가구원수는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15개 시·도는 2명 미만이 될 전망이다.
세종은 2020년 2.51명에서 2050년 2.05명으로 경기(2.02명)와 함께 유일하게 평균가구원수가 2명이 넘는 자치단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비율은 세종의 경우 2020년 30.9%에서 30년후인 2050년에는 36.2%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전국 평균(39.6%) 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전반적으로 비슷한 증가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부부가구 비율도 변화가 온다.
세종의 2020년 부부가구 비중은 14.9%였지만 2050년에는 24.3%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국 평균이 2020년 16.8%에서 2050년 23.3%로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부부+자녀가구 비율은 반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의 2020년 부부+자녀기구비율은 34.9%에 달했지만 2050년에는 25.5%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2020년 29.3%에서년 2050년 17.1%로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보다는 감소비율이 낮은 편이다.
65세 이상 고령자가구비율은 세종 역시 다른 시·도와 마찬가지로 크게 늘어나지만 그나마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종의 2020년 고령자 가구 비율은 12.4%에서 2050년에는 35.1%로 높아진다. 이는 전국 평균 49.8% 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며 전국 17개 시·도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여성가구주의 비율도 점차 늘어난다.
세종은 2020년 32.5%에서 2050년 43.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기간 전국적으로도 32.4%에서 41%로 여성가구주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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