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신기술 개발 '박차'

네패스·파워로직스, 핵심기술력 강화… 경기침체 돌파

2009.04.20 19:52:26

BㆍIT의 핵심기지인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업체들이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기술 개발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네패스(대표이사 이병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징 양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늦어도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패스는 현재 양산장비를 발주한 상태로 LED부문의 하이 파워 패키징과 조명기구 제조로 산업용 조명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네패스는 반도체 및 LCD의 부품과 화학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월에는 투명 컬러 유리인 리크마(히브리어로 '아름답게 수를 놓다'라는 의미)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에 나서는 등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영역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LED 조명의 경우 핸드폰이나 신호등에 쓰이는 로우 파워 LED와 본격적인 조명에 쓰이는 하이 파워 LED로 나뉘며, 특히 하이 파워 LED의 핵심기술은 열 발산을 막는 것으로 ㈜네패스는 이미 기술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패스 관계자는 "한국광기술원을 통해 기존 업체와 대비해 발열을 40%이상 줄이고 광량을 30% 이상 늘린 기술의 검증을 마친 상태"라며 "핵심기술을 확보한 만큼 양산 설비를 갖추는 대로 본격적인 LED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로직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카용 BMS 보드.

2차전지용 보호회로분야의 세계 1위 업체인 오창산단 내 파워로직스(대표 이명구)도 전기자동차와 전기저장장치, 전기자전거 등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대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모달(압축천연가스와 연료전기를 전원으로 사용) 저상굴절버스의 BMS 국산화를 위한 1차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적용배터리에 대한 알고리즘 개발에 나선 상태다.

파워로직스는 1차 시제품에 대한 신뢰성 시험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2차 시제품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NEV(근거리 전기차)용 배터리팩 시스템이 정부 전략기술과제로 선정돼 내년 4월까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발의 결과물은 향후 수요기업인 전기차 전문 업체를 통해 양산화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브라질에 이은 글로벌 생산체제구축과 함께 인도 진출은 사실상 확정했으며 베트남 진출도 검토하는 등 해외진출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CM(Pulse-code modulation)을 자체 개발해 국내1위, 세계2~3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데 이어 2차 전지용 보호회로분야의 1위 업체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배터리관련 시스템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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