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 무심천 갈대와 억새의 군무

2023.11.19 13:18:23

[충북일보] 춤추는 갈대꽃 옆에 억새꽃이 피어난다. 갈대꽃과 억새꽃이 산들바람에 춤춘다. 서로 뒤엉켜 장삼자락 휘날리듯 흔든다. 이리저리 움직여 살아 있음을 알려준다. 햇살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해꽃이 된다. 마치 화려한 깔개를 펴듯 눈부시게 핀다. 무색 햇살이 두 꽃을 더 곱게 채색한다. 갈대와 억새의 조화에 무심천이 열뜬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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