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년경제포럼 최완영회장

"연구·학술 포럼으로 거듭날 것"

2009.05.12 19:48:45

"연구도 열심히 하고 또한 맡은 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임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달 새롭게 충북청년경제포럼 회장을 맡은 최완영이사장(44·의료법인 최병원·사진)은 포럼의 성격을 이렇게 규정했다.

"당초 취지대로 세미나와 각종 경제·경영 정보 및 노하우 학습등에 치중할 예정입니다. 일부 운영조직도 바꾸고 분과별 조직도 새롭게 했습니다. 최소 2개월마다 세미나를 진행해 연구하는 포럼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최회장은 충북청년경제포럼이 설립 취지와는 달리 정치적 성격으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충북청년경제포럼 회장을 맡은 최이사장의 본래 일은 '의료법인 최병원'의 대표다. 최병원은 지난 86년 청주시청앞에서 개원했던 바로 그 병원이다. 최회장은 이후 충북대 정문 사거리에 자리잡은 최병원 설립자의 2세다.

최병원은 정형외과라는 특화된 분야를 바탕으로 청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해왔다.

최회장이 병원업무를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부터다. 병원의 주차, 경비일부터 병리실, 방사선과, 원무과 직원에 이르는 각종 업무등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왔다. 일종의 경영수업이었던 셈이다.

최회장이 실질적인 전산, 물류, 인사 등 행정파트를 책임지는 기획실장을 맡은 것은 지난 2005년 경 부터다.

설립자이자 부친인 원장의 임종 이후 지난 2007-2008년에는 병원이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렵게 경영문제등을 해결한 후 지난해부터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최회장은 소탈하지만 '효율과 합리성'을 강조한다.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고 미국 유학등의 영향도 있던 탓이다. 그의 사무실은 그 흔한 소파하나 없다. 썰렁하기 그지없다. 덜렁 나무 탁자와 의자만 있어 찾는이들이 일순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최회장은 "회의하고 접견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럴듯하게 차려놓은 보여주기위한 사무실이란 개념은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회장이 구상하는 병원의 모델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는 물론, 관리기법과 팀워크가 살아있는 조직이다.

최병원에서는 얼마 전 97세의 할머니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어느 병원에서도 힘들다는 이런 기록을 최병원이 낸 것이다.

최회장은 "베테랑 전문의들이 있었기에 이같은 수술이 가능했다"며 "최병원이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전문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청년경제포럼의 회원수는 40여명. 최회장은 "충북청년경제포럼이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시대에 충북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기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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