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세상 - 황금산 해변둘레

2023.12.17 19:56:36

ⓒ함우석주필
[충북일보] 무채색 속으로 겨울 한파가 기습을 한다. 흩날리는 쌀눈을 보며 사색에 빠져든다. 하얀 눈 보푸라기가 부드럽게 일렁인다. 하늘에서 흰 눈 내리니 바다가 포효한다. 해변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가 너울댄다. 낯선 행성에서 느끼는 이상한 행복이다. 유유자적 겨울 해변길 걷기가 힐링이다. 흰 구름 사이로 햇살 한줌이 피어오른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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