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어요
우용민
충북시인협회 회원
별빛이 쏟아져 내린다
그대 스치우는 그대의 눈 속에서 나를 보았다
꽃들은 가지 위에서 잎새에 일고
날으는 새들은 날개 위에서 노래에 일고
보이는 것마다 그대 나의 것이고
길 위에 깔아 놓은 나의 가슴이 뜨겁게 요동치면
그대의 숨결은 나의 빈 머리 속에 촛불 되어
내 온 몸뚱이에서 숨 쉬고 살아간다
그러기에 그대는 나의 촛불입니다
먼 하늘 흰 구름 떠가는 노스탈찌어
잠자던 노란 풍선 높이 날으면
괜시리 그대 손길이 그리워 진다
그대 나를 두고 가지마세요
봄날은 그렇게 떠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