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사임…막 오른 민주당 전당대회

박찬대 당대표 권한대행…김윤덕 등 정무 당직자 유임
민주 이번 주 중 전준위 출범…내달 초 후보등록 공고

2024.06.24 15:39: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차기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 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당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참으로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정말로 민생도 어렵고, 경제도 어렵고, 한반도 안보 역시 매우 불안한 가운데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걱정과 근심, 그리고 고생이 많으시냐"며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이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길지 않게 고민해서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간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연임 도전 의사를 묻는 취재진 질문엔 "조만간 결정하게 될텐데 지금으로선 당이 자유롭게 당의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하단 생각 때문에 일단 제가 대표직을 사퇴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사퇴로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정무직 당직자도 차기 전당대회까지 유임된다.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전준위 출범 후 내달 초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낼 계획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본선에 오를 후보 8명을 가린 뒤 본선에서 최종 5명을 선출한다. 서울 / 최대만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