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권력과 의술의 대치

2024.06.24 14:52:36

권력과 의술의 대치
         원상규
         충북시인협회 회원



씨근거리며 뻗대는
사활이 걸린 팽팽함
뜸베질
어느 쪽 뿔이 먼저 수그러들지

빼도 박도 못하는
두 명분
하나를 감추려고 백 가지를 들추는
고집이 고집에 빠져
분과 초를 다투는 볼모
새우 등 터져 원혼이 실려 나가는데

무당굿 해야 하나
푸닥거리해야 하나
독한 병이 한이로다

대립의 벽
제풀에 지쳐
목마른 쪽이 샘 파겠지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