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괴산 유치 역량 집결해야

2009.06.11 19:04:57

정부가 설립·추진 중인 '세계김치연구소' 괴산 유치를 위해 괴산군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며 전력투구하고 있다.

또 괴산시골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4일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한마음단합대회를 갖고 '세계김치연구소' 괴산군 유치 의지를 다졌다.

이처럼 군과 군민이 나서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임각수 괴산군수도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해 괴산 유치의 타당성과 지역여건 등 군민들의 의지를 전달했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식품발효조절기술을 연구할 세계김치연구소의 사업규모 및 입지선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괴산군은 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중원대 산학협력단과 한방김치 연구 및 김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산·학·관 세미나와 한방김치 시식회 개최하는 등 김치연구소 유치단도 발족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일에는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를 위해 괴산군민 결의대회 및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절임배추 축제를 열어 군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결집시켰다.

특히 군은 국토의 지리적 중심지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쉽고 대학과 기업체를 활용한 연구네트워크 허브 역할의 적지일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자 일교차가 심한 준고냉지에 위치해 김장용 가을배추 및 절임배추와 최고 품질의 청결고추 주산지 등을 내세워 '세계김치연구소' 최적지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또 유치 타당성으로 괴산지역 내 3천630호 농가가 1천500ha 면적에서 고추를 생산해 연간 520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고 고추특구, 지리적표시제 등록과 함께 209억을 들여 준공한 광역고추종합처리장에서 연간 3천600t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배추는 연간 500ha 면적에서 1만9천t를 생산해 절임배추로 판매하고 있고 양념류, 발효식품, 김치류 등 57개 식품공장이 지역 내 입주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또한 '세계김치연구소'가 유치될 경우 인근에 있는 대덕밸리,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연계한 BT 및 IT 분야의 결합으로 김치에 대한 공동연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또 '세계김치연구소'를 유치해 발효식품산업의 메카로 김치 세계화와 김치 종주국의 위상 정립하는 등 농가 소득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세계김치연구소' 괴산 유치를 위해 군은 물론 군민들이 하나로 뭉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 '세계김치연구소' 유치는 괴산군 뿐 만이 아니라 강원도 속초시를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가지고 있는 '세계김치연구소' 설립에 대한 분명한 의도와 계획을 알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물론 괴산군은 모든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에 따른 대처를 해 나가고 있을 것이나 충북도는 물론 지역의 국회의원과도 협의와 지원을 요구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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