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수옥정 물놀이장 '특혜' 논란

군, 올해까지 7년째 동일인에 위탁

2009.07.01 13:52:55

괴산군 연풍면 수옥정 물놀이장이 개장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이 위탁운영자에 대한 특혜가 있다고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기세다.

괴산군은 지난달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고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예년 보다 빠른 3일 물놀이장 개장을 위해 각종 시설물 점검에 나서고 있다.

수옥정 물놀이장은 개장 첫 해인 2002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한 사람에게 위탁됐고 지난해 위탁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일자 군은 올해부터 자율경쟁으로 운영자를 선정하기로 하고 운영자 모집을 공고를 냈다.

그러나 또 다시 동일인이 위탁자로 선정되며 주민들은 특혜 의혹 제기와 함께 크게 반발하고 나선것이다.

이에 대해 군은 올해 운영자 공개 모집에서 2명이 응모해 제안서를 제출 받았고 물놀이장의 안정성과 운영경험, 효율성 등을 검토해 지난해 운영자를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에 있는 물놀이장을 외부인이 계속해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금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데도 군이 외부인에게 물놀이장을 위탁운영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지역현실을 외면한 처사라며 운영권을 지역 주민들에게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물놀이장 운영은 관리주체인 주민들과 안전요원들이 책임성을 갖고 운영하면 군이 우려하는 안전성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군은 물놀이장 운영자에게 운영자금으로 1천930만원을 제공하고 전체 수익금에서 이를 공제한 후 수익금을 50%씩 군과 운영자가 배분하는 약정을 맺고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익금은 4천300만원으로 군과 운영자가 각각 2천150만원을 배분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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