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한운사 선생 전시관 건립 재추진

경제·문화적 부가가치 창출 기대

2009.07.02 13:48:13

괴산군은 1960-80년대 방송작가로 한국 방송계를 풍미했던 괴산군 청안면 출신 방송작가 한운사 선생(86·한국방송작가협회 고문)의 옥고 등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한 자료전시관 건립사업을 재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8억5천만원을 들여 청안면 읍내리 한운사 선생 생가 부지 일원 200㎡에 지상 2층 규모로 2011년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층에 사무실과 관리실, 2층에는 자료전시관이 들어서게 되며 이후 2단계 사업으로 공원과 주차장 등을 조성된다.

군은 한운사 전시관이 건립되면 한 선생의 제자와 문학계 인사 등의 방문으로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고 청안을 문학의 고장으로 브랜드화 시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한운사 전시관은 청안면 금신리 2만여㎡에 사업비 48억원을 들여 기념관과 영화관, 자동차전용극장, 조각공원 등 영상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국·도비 확보 문제 등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보류돼 왔다.

한운사 선생은 1946년 서울대 불문과 재학 중 방송작가로 데뷔해 드라마와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써온 한국 최고의 방송작가란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1), '빨간 마후라'(1964), '남과 북'(1965) 등 한국 영화사에 기리 남을 명작의 각본은 물론 '대야망', '승자와 패자', '나의 길을 가련다' 등의 소설도 썼다.

또 2006년에는 청년시절부터 80대까지 자신의 삶을 담은 저서 '구름의 역사'를 발간하기도 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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