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직원, 암 투병 동료에게 성금 전달

2009.07.07 11:43:15

음성군청 직원들이 암 투병 중인 동료직원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에 나서 1천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따뜻한 동료애를 보여주었다.

7일 음성군에 따르면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는 한상귀(43·주민생활복지과 행정 7급)씨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지난 16일부터 최근까지 본청과 산하기관 직원 571명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참여해 1천506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날 직원들로부터 성금을 전달받은 박수광 군수는 담당 직원을 통해 한 씨에게 전해 주도록 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평소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오던 한 씨는 지난 4월 초 간암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반복하다가 휴직하고 서울대병원으로 항암 통근치료 중에 있으며 현재 혼자 자택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한 씨의 안타까운 소식에 군청 직원들은 환자를 돌볼 간병인을 두어 한 씨가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직원 돕기 운동을 벌여 왔다.

동료 직원인 박제욱씨는 "직원들의 작지만 따뜻한 정성이 한 씨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반드시 쾌유해 다시 일터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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