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사활

2009.07.07 13:49:46

괴산군이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며 사활을 걸고 있다.

군에 따르면 임각수 군수가 8일 중앙부처를 방문해 괴산군의 세계김치연구소 유치 타당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임 군수는 지난달 9일과 5월29일에도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해 고추와 절임배추 주산지인 괴산군에 세계김치연구소가 설립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괴산 유치 당위성으로 국토의 중심에 자리 잡은 괴산이 김치연구 및 김치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지이며 김치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재료인 고추에 있어서도 충북도가 괴산청결고추를 특화작목으로 선정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고추특구 지정, 지리적 표시제 등록, HACCP인증, 정부 지원으로 추진한 고추클러스터 사업 등을 강조했다.

또 대덕밸리,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연계한 BT, IT의 결합을 통한 김치세계화 연구 수행과 대학, 연구기관을 포함한 수도권, 충청권, 경북권의 55개 기관.단체와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한 것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도내 17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총장협의회도 지난달 17일 "세계김치연구소는 식품산업의 백년대계와 지역 간 공동발전 및 김치 세계화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구비한 괴산군에 유치돼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 청와대로 보내 괴산군에 힘을 실어주었다.

군 관계자는 "정부가 한식 세계화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하는 세계김치연구소 입지 선정은 정치적인 논리나 지역편중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학계, 업체 등 관련 기관·단체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식 세계화 방침에 따라 2010년까지 발효조절 기술 등을 연구할 세계김치연구소를 설립키로 하고 곧 사업규모 등을 확정한 뒤 입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현재 광주광역시와 강원도 속초시, 전북 완주군 등이 치열한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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